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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막 1장
    카테고리 없음 2023. 4. 24. 16:57

    지독한 공허함이 밀려올 때가 있다. 경험상 그것을 벗어나려는 다양한 시도는 대부분 실패였다. 특히 외부적인 요인들을 끌어들일 경우는 언제나 역효과로 이어졌다. 보통은 퇴근후 지인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오만 잡설을 풀어놓지만, 공허함은 예외없이 커지기만 할 뿐이었다. 지난 세월을 되돌아보면 물밀듯이 찾아오는 지독한 공허함을 극복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 열쇠는 우연히 시작된 "독서"와 독서를 통해 발견한 "짧은 명상"에 있었다.

    오늘 블로그를 열었다. 그리고 책상 위에 독서대를 놓고 읽을 몇권의 책을 올려 두었다. 블로그에 무엇을 채울지 구체적인 컨셉은 아직 없다. 내 인생의 1막은 지나갔고 2막이 시작되었다. 2막의 1장을 연 셈이다. 지독한 공허함의 실체를 발견하고 인생의 마지막 장을 멋지게 장식할 영혼의 양식을 채워나가고자 한다.

    "그대 나날의 삶이 곧 그대의 사원이며 그대의 종교이다. 그곳으로 들어갈 때마다 그대의 전부를 데리고 가라." 
    - [예언자(칼날 지브란 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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